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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다반사

마음의 평정심, '세로토닌'

hyunhwan 2010. 8. 16. 23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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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media.daum.net/culture/view.html?cateid=1003&newsid=20100816183516032&p=mk

# "여기서 끼어들면 어떻게 해." 운전경력 10년인 자영업자 김씨(40,남)가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. 상대방은 뭘 잘못했냐는 표정으로 김씨를 노려봤다. 이에 차를 세우고, 당장이라도 내릴 기세로 또 소리쳤다. "이런 제기랄! 운전 똑바로 해! 이 XX야!"

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나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 처한다. 김씨처럼 욱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모두 노르아드레날린의 부작용이다.

◆ 우리 몸을 해치는 '화'

노르아드레날린은 '위기관리 물질'로 불린다. 동물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도와준다. 하지만 이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폭력적이고, 파괴적인 공격적 반응이 생겨난다.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진다. 이렇게 되면 이성적, 합리적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된다. 평생 후회할 짓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다. 성질 급한 사람일수록 더욱 치명적이다.

과도한 경쟁 역시 우리 몸에서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.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서 생활하다보면 교감 신경의 흥분으로 만성 아드레날린 상승이 일어난다. 이는 고혈압, 심장병, 면역 저하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.

화가 났을 때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. 이 과정에서 혈당은 높아지고, 당분은 지방으로 축적된다. 당뇨병, 비만,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진다. 또 위궤양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.

◆ 화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 조절엔 '세로토닌'

이런 상황을 진화할 수 있는 소방수는 '세로토닌'이다. 화를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을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물질이다. 이시형 박사는 그의 저서 '세로토닌하라'에서 "조용히 돌아서서 깊은 호흡을 하고 찬찬히 걷는다. 바로 세로토닌 워킹이다. 격노 반응에 이보다 효과적인 진정책은 없다"고 설명한다.

세로토닌에는 중요한 3대 기능이 있다. 첫 번째는 조절 기능이다. 세로토닌은 공격성, 폭력성, 충동성, 의존성, 중독성 등을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하게 해준다. 두 번째는 공부와 창조성이다. 신피질을 살짝 억제해 잡념을 없애 주고 변연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기여한다.

세 번째는 행복 기능이다. 세로토닌은 노르아드레날린이나 엔도르핀이 한 극단으로 폭주하는 것을 막는다. 이를 조절하는 생기와 의욕, 활력의 원천이다.

◆ "세로토닌 워킹을 즐겨라"

세로토닌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워킹이다. 가장 효율적인 시간은 30분이다. 이것만으로도 60칼로리가 소비된다. 굳이 헬스클럽에 갈 필요가 없다. 실제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걷기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. 근육의 75%는 배꼽 아래에 있다. 특히 대퇴가 시작되는 골반 부위의 중심 근육이 튼튼해야 한다. 뒷심, 뚝심, 뱃심 등 힘의 원천이 여기에 있다.

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최소 2000~3000보는 기본으로 걷는다. 걷기 시작하면 5분 후부터 세로토닌이 활성화돼 기분이 상쾌해진다. 20~30분이 되면 정점에 달한다. 매일 아침 출근길 20분, 점심시간 20분, 오후 3시경 휴가시간에 30분을 투자해보면 어느덧 내 몸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앓게 된다.

이밖에도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'세로토닌 스트레칭'이 있다. 복잡해 보이지만 하루 5분이면 된다.

첫째, 이부자리 속에 반듯이 누워 기지개를 켜고, 다리는 쭉 뻗은 채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긴다.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복근을 늘리고, 다시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다리와 상체를 든다. 한쪽 다리를 들고 반대쪽으로 틀어 몸을 비튼다.

둘째, 엎드려서 팔로 몸을 버티며 막대 자세를 한 뒤 팔 굽혀펴기를 한다.

셋째, 꿇어앉아 팔을 앞으로 쭉 뻗치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몸을 늘린다.

넷째, 침대에서 내려와 창문을 열고 물을 한 컵 마신 뒤, 목 운동과 양 발을 벌리고 등을 편 채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스콰팅 운동을 한다.

다섯째, 호흡으로 정리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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